2월 13일은
수도회 소임 이동의 날.
마음 정리, 물건 정리,
하던 일을 정리하고
새로운 소임지로 떠나는 날이다
머물다 떠나면서
30여 년간 가지고 다니는 상본 한 장.
나는 올해 소임이 바뀌지 않았지만
상본의 글을 다시 마음에 묻는다.
글, 사진: 김인숙 글라라 수녀님
수녀에게
교황 바오로 6세
여러분은 행복합니다.
가장 좋은 몫을 택했으니 행복합니다.
아무것도, 그리고 아무도 그리스도에게서
여러분을 떼어놓을 수 없기에 행복합니다.
오직 하나이며 가장 높은 사랑에
여러분의 삶을 바쳤기에 행복합니다.
교회의 가장 사랑을 받는 딸이기에
그리고 교회의 기쁨과 슬픔,
노고와 희망에 함께 참여하기에
여러분은 행복합니다.
마음속까지 보시는 아버지께로부터
여러분이 행한 일과 기도,
고통의 보상을 받을 터이므로
여러분은 행복합니다.
마리아처럼 여러분도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신뢰하며
따랐기에 여러분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