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소식

캄보디아 소식

2월 8일, 프놈펜 돈보스코 뚤꼭 직업센터에서 신입생 입학시험과 면접이 있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모든 일정이 몇 달씩 미뤄졌음에도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캄보디아는 그간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적었으나 지난 2월 말에 3차 유행이 시작되어 3월 10일에 신입생 입학식이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새 학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과 희망이 되었다. 직업센터 2학년들은 작년에 장기간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겪었기에 20명은 기숙사에 남아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코로나19 3차 유행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야 했던 직업센터의 한 친구로부터 가슴 뭉클한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프놈펜 뜩뜰라 학교 주변에 공립학교에 다니는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매주 일요일 오전 오라토리오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크메르어 수업과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이 친구는 오라토리오에서 교사로 봉사활동을 했다. 그러다 팬데믹으로 집에 돌아가자 이곳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촌동생과 이웃의 초등학생 4명을 모아 매일 오후에 공부를 가르쳐 준다고 한다. 학교에서 배웠던 것을 집에서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소식을 보내왔다.

살레시오교육영성센터 미디북 초등학교 1학년 친구들이 캄보디아의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자신들의 용돈을 정성껏 모아 230달러를 바탐방 니꿈 유치원 친구들에게 보내왔다. 이 지역은 부모가 일을 하러 태국으로 떠난 경우가 많아 조부모나 친척들의 돌봄을 받는 어린이가 많다. 갑자기 풍성해진 놀이기구와 새로운 학습도구들을 보며 꼬마 친구들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소중한 나눔을 해준 미디북 1학년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글, 사진: 홍미나 따시아나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