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을 시작하고 예비신자반 모집을 합니다.

원하는 마인친구들은 쪽지로 알려달라고 했더니 장문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어디서 이런 말을 들었을까요?  세례가 단순히 새이름을 갖는 것이라는...

저희 아이들의 말 한마디에 웃음을 짓습니다.

 

 

원장수녀님 안녕하세요?

저 *지에요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서 감기가 유행이라던데 편찮으신 곳은 없으신지 앞서 걱정이 되네요 제가 어느새 이 집에 온지 한 달하고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어요 다른 마인친구들이 지내온 생활보단 턱없이 짧지만 어느 정도 마음적으로 성숙해 질 수 있었던 기간이었어요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제가 이렇게 편지를 쓰게된 까닭은 다름 아니라 예비신자반 때문에 말씀을 올려요 신자가 되고 싶어요 조금 더 하느님을 가까이 하고 싶고 제 마음으로나 몸으로나 성숙해지고 싶어서 예비신자반을 지망해요 제가 검정고시반에도 속해 있어서 예비신자반까지 하려면 아무래도 많이 힘들것이에요 하지만 힘들더라도 마음은 더 풍요로워질거에요 세례를 받기 위해 준비를 한다는 것이 조심스러워요 제가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일까 고민도 되고 걱정도 되요 세례를 받는다는 것이 단순히 새 이름을 가진다는 것은 아니쟎아요 그래도 하나의 이유로 인해라도 꼭 예비신자반에 들고 싶어요 사랑하는 아쑨타수녀님 항상 저희들 때문에 고생하시고 힘드시다는 것 알아요. 그래서 더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이에요 솔직히 이 집에 익숙해졌냐고 물어보면 아실것이에요 하지만 저는 익숙해지려고 온 것이 아니라 제 미래를 위하여 온 것이기 때문에 힘든 것은 없어요 지금까지 누려오던 해왔던 것들을 못하게 되니깐 답답하기만 할 뿐이에요 이런 우중충한 기분을 날려버리고 싶어서 따뜻해 질 날만 기다리고 있는 올 생각을 안하네요. 기다려야 겠죠 그 날이 올때까지 제 우중충하고 답답한 마음과 반대로 원장수녀님의 마음은 걱정없고 근심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해요 지금까지 살아왔던 날들의 후회를 극복하고 한발자국 더 앞서는 사람이 되기 위해여 노력할거에요 수녀님! 요즘 저는 저희 편찮으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기도를 드려요 저희 아버지의 건강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기를 제 걱정을 조금 덜하시기를 수녀님도 같이 기도해주시겠어요? 수녀님께 항상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기도할께요.

사랑해요 원장수녀님

2012년 2월 5일 존경하는 원장수녀님께 *지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