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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사가는 날

구 마자렐로센터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전례를 하기 위해 모두 모였다.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로 밤을 설쳐서일까

까칠해지고 부스스한 얼굴들...

한 아이가 귀에 대고 속삭인다.

"수녀님, 힘들어 죽겠어요."

어마어마한 짐들. "얘들아. 힘내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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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익스프레스 이삿짐센터 직원들.

현장에 도착하면 바로 일시작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을 아저씨들인데

영문도 모르고 집바꾸는 전례예식에 참석하였다.

꽤 길어진 예식에 허공만 쳐다보는 아저씨들.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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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

원장수녀님이 "누가 기도할래요?" 라고 물었을때

"저요. 저요" 번쩍 손들었던 세 소녀의 기도

들어볼까요?

 

주님. 정이 많이 들었던 이곳에서 떠라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나는 주위로부터 안정된 곳에서 쉴 수 있도록 이곳에 왔다는 마인 철학처럼

저희 마인들은 이 집 덕분에 깊은 방황에서 나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정된 이곳에서 참 많은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습니다.

정직함, 솔직함, 나누어줄 수 있는 삶

무엇보다도 저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감사하고 소중함을 배웠기에

우리가 떠난 이곳에서 수녀님 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예비 수녀님들에게도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정들었던 집, 또 다른 시작을 위해 그리고 늘 우리를 지켜주셨던 성모님

우리와 함께 해주세요.

 

2. 반항하는 청소년과 우리 마인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이 시간에 거리를 헤매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하루 빨리 미래를 찾아서 열심히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투신하고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건전한 청소년이 되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우리 마인 친구들은 검정고시와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꼭 합격할 수 있게 은총 베풀어 주시고 주신들의 그릇된 행위를 바로 잡아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도와주세요.

마인 친구들이 공부하면서 안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할 수 있게 주님의 큰신 사랑과 은혜를

내려주시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주하느님 저희가 드디어 새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날이 오늘이에요.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생활하고 성장할 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러한 저희를 위해 들뜬 마음과 서로에 대한 안좋은 감정을

모두 씻어주시고 다시 시작하여 훌륭하고 우뚝솟을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 마인들과 저희를 따뜻한 품으로 품어주시고

함께 이끌어 갈 수 있게 도와주시는 수녀님들과 모든 선생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도와주시고 우리 마인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세요.

그리고 이제부터 악하고 깨끗하지 못했던 저희들의 마음을 정말 소중하고

성 요한 보스코 신부님의 말씀대로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오직 한분이신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4월 부활절을 맞이하며 곧 세례를 받을 예비신자 김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