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전임 수녀를 찾는 전화가 종종 오는 강모수녀

번호만 뜬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아... 이 전화 김철...(?) 전화 아닙니까?"

"네, 전화 잘못 거셨습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잠시 후 문자 디로롱

"친절하게 전화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별 망설임 없이

문자 보냄

 " 네. 좋은 하루되세요."

 

잠시 후 다시 띠로롱

"목소리가 너무 친절하셔서 그런데요. 저는 서울 사는데 혹시 어디 사시나요?"

 

허거덕...  웬일이니.

 

무시.

 

잠시 후 울리는 전화벨 소리

심호흡 한 번 하고

"여보세요. 또 전화 잘 못 거신 분이시지요?"

"네... 목소리가 너무 친절하셔서요. 저는 사울 사는데요. 실례지만 어디 사세요?"

"네.  혹시 제 목소리가 몇 살로 들리시나요?"

"네?? 아. 네.  한 20대 후반에서 삼심 대 초반"

"그렇구나. 목소리가 젊게 들리는구나. 그런데 제가 올해 환갑이예요"

"네?  아니 그렇게 안들리는데요."

"네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어떻게 이제 저랑 통화 할 일 없으시지요?"

"네"

 

그리고 금새 끊어지는 전화.

 

이런...

내가 환갑이라니까 통화 할일 이 없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