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드디어 입회식 아카데미아가 예비 청원자들의 등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전라도 사투리를 겁나게 쓰는 성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를 찾으며 아카데미가 시작되었는대요~
비트에 맞추어 랩을 어찌나 잘 하시던지...
지원기동안 랩만 하셨나보더이다 호호호!
지원자를 위한 "물품마련 퀴즈쇼"를 진행하는 (왼쪽부터) 한살림, 장만해, 왕대박
아카데미아를 틈타 허영끼를 맘껏 뿜으신 우리 예비 청원자들...
자매들이여~ "허영끼를 튀겨 버리십시오."
조용히 문제를 잘 맞추던 조용희 출연자와
경상토 사투리를 억수로 쓰면서 "제 생각에는요!"를 연발하던 활송자 선수...
현란한 제스츄어와 표정으로 관객을 압도한 위당당 선수,
그야말로 정열이 가득한 정여리 선수...
한살림 아나운서가 외국어 문제를 출제할 때 내던 발음은 최고였습니다.
"달음 문죄는 외쿡어 문죄입니다. 끝까지 듣코 답해 주쉐요!"
('다음 문제는 외국어 문제입니다. 끝까지 듣고 답해주세요.'를 어찌나 굴려 발음하던지...)
재치와 웃음이 가득한 콩트였습니다.
퀴즈의 형태는 대략 다음과 같았습니다.
-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ㅇㅇ퀴즈
- 외국어 퀴즈 등등
수녀원에서만 쓰는 물건의 사용법과
수녀원에서만 들을 수 있는 묘한 소리들을 알 수 있는 재미진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그 이름도 거룩한 수련자들의 콩트가 이어졌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거룩하면서도 웃음이 가득한...
'예방교육영성' 경매가 이루어졌습니다.
위에 두 분은 경매를 진행하는 사회자이셨는대요.
그 날따라 멋을 부리셔서 뭇 사람들의 눈을 마비시켰다는 후문이...호호호
경매에 참여하신 분들인대요...
좌측부터 가르멜회 아빌라의 데레사,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를 가장한 사탄,
딱 봐도 기운이 느껴지는 예수회의 이냐시오 로욜라,
그리고 우리의 사부님 돈 보스코, 우리의 사모님 마리아 마자렐로
과연 '예방교육영성 '은 누구에게 돌아갔을까요?
제일 먼저 자신있게 경매에 나선 이냐시오,
수많은 대학과 석박사의 수를 외우며 최고의 인적 구프라를 자랑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성요셉의 말씀에 입찰이 어려워졌지요.
마리아 마자렐로의 한 말씀
"돈 보스코 우리에게는 4년제 대학이 몇 개나 있지요? 나는 글도 모르는 무식쟁이에다가..."
그러나, 돈 보스코는 묵묵히 때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어서 아빌라의 데레사가 갈멜회의 영적인 부를 강조하며 성요셉의 마음을 녹이셨습니다만...
그만 달걀 후라이를 하던 중에 탈혼에 빠지셔서...빠져나오지 못하셨습니다.
이렇게 자주 탈혼에 빠진다면 아씨스텐테는 누가 하나요?...입찰은 좀 어렵겠습니다.
때마침 재정담당자 모임중이셨던 수녀님들과 함께 얼마나 웃었던지요...
저 웃음소리가 들리시나요?
정말 오랜만에 신나게 웃었습니다.
아카데미아까지 함께 해 주었던 든든한 살레시아나들...
부러운 듯, 수줍어하면서도 살레시아나의 위력을 톡톡히 했답니다.
오늘의 주인공들...이해를 돕기 위해
왼쪽부터 한승희 아가다, 문 솔 라파엘라, 신보라 리오바, 조영선 안젤라 자매입니다.
뒤에서 관구장 수녀님께서 환하게 웃고 계시네요^^
경매를 진행했던 두 진행자와 입찰 책임을 맡으신 다혈질의 성 요셉~
이렇게 웃을 수 있었던 순간들이 너무 많아서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재미진 순간들도 좋았지만,
수도회에 새로운 가족이 늘었다는 기쁨이 웃음을 주지 않았을까요?
예상하신 대로 '예방교육영성'은 살레시오회와 우리들에게 왔습니다.
당연한 것이지만요^^
반전처럼 바르톨로메오 가렐리가 등장해 돈 보스코와 대화를 나눴는데요.
살레시오 가족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예방교육영성이 잘 녹아있는 "나이는 몇 살이니?"로 시작한 대화 중에
가렐리가 외칩니다.
"신부님, 살레시오 사람이면 이 대화 다 알고 있으니, 여기까지만 하죠? 저휘파람 잘 불어요, 휘휘휘!~~~~"
정말 쓰러질 뻔 했습니다.
입회를 하는 4분 자매님들과 입회를 축하하는 모든 살레시안들의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럽네요.
비록 입회식에 가 보진 못했지만, 그 열띤 분위기가 사진들 속에서 짜안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보고픈 우리 딸들의 반가운 얼굴들을 보니 가슴이 더욱 뭉클해지는군요.
저도 한 마음으로 입회를 축하하며, 주님께서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ㅋㅋㅋ
입회식 아카데미를 보고 오신 수녀님들이 모두들 한 마마씩 하셨어요...
"진짜 재밌었어...우리 쓰러졌어...ㅋㅋ"
얼마나 재밌었으면 단식날 먹지도 않고 그 얘기만 하실까....할 정도로...
일단 몇 분이 쓰러지셨다는데...그렇게 쓰러지신분들...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요안나 수녀님은 사진기를 들고 웃느라 눈은 감고...
마리안나 수녀님의 웃는 모습은 그 소리마저 전달되네요..ㅋㅋ
암튼 지청원 자매들이 빨리 서울에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한동네 같이 살게..ㅋㅋ
영희마리아 수녀님 사진찍느라 고생하셨어요^^
입회식 끝나고 집에돌아와서 안젤라 ! 방문을열어보니 하염없는눈물만 나와 남겨진 물건들을 만지작거리다 밖으로 뛰처 나가 버렷다 위에 사진들을보니 부모들 마음과는 아랑곳하지안고 축하해주러온 딸내미친구들이(소영이)(청하)가 늧은 시간까지 즐기다왔다는디 엄마 아빠들속타는줄모르고 밤늧게까장 염장지르고 있었네요잉 !
댓글을다는이순간에도 딸내미가 선택한 길이 올바른길인지는 시간이좀더 지나봐야 알것같군요!
우리들 의 딸4자매 의 환하게 웃는모습을 사진으로 나마보니 마음이 놓이네요!!
입회식행사 준비하신 모든수녀님들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살레시오 수녀회계신모든 수녀님들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주님 은총 내려주소서 !아멘!
아버님!
아버님의 댓글을 보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우리 언니를 살레시오 수녀회에 입회시키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남겨진 네식구가 한마디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고 왔었던 일이 기억납니다.
친구처럼 지내던 언니가 하루아침에 없어진 기분은... 정말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지요...
부모님은 오죽하셨겠어요...
소리없이 흘리는 아버지의 눈물은 정말... ㅠ,,ㅠ
그런데요, 아버님, 그렇게 언니를 보내고, 2년 뒤에 저도 살레시오수녀회로 들어 왔답니다.
그렇게 슬퍼했던 걸 알면서도 수녀원에 가는 저를 보고 가족들은 독하다고 말했지요
언니와 제가 썼던 방은 눈물이 나서 들어 와 보지도 못했다는 어머니,
몇일 몸살을 앓으시고, 출근도 못했다는 아버지...
입회식에 와서 계속 울기만 하던 오빠...
우리 가족은 또 한번 이탈의 아픔을 겪었지만...
그렇지만 아버님!
지금은 살레시오 가족 안에서 아주 기뻐하십니다
함께 사는 자매들이 다 딸이 되고, 다 가족이 됩니다.
저희를 위해서, 또 함께 사는 수녀님들을 위해서 간절하고도, 기쁘게 기도해주십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 기도 덕분에 살아가고 있구요...
소중한 자매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가족 안에 들어 오셨으니, 앞으로 차츰차츰 그 풍성함을 더 크게 체험하시리라 확신합니다.
어버님!
저희들도 매일 아침마다 부모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가정 안에서 우리 자매들의 빈 자리를 성모님께서 채워주시길 기도드릴께요!
홈페이지 자주자주 들리셔요~ ^^
(참고로, 저희 아버지는 컴맹이셔서... 사진도 못 보셨어요~ 위로가 좀 되시려나... ^^;)
비오 형제님의 따님을 포함한 4딸들의 입회식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제 딸내미의 밝고 행복해 하는 얼굴을 보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네 인생은 선택과 집중의 삶이라 봅니다.
보다 더 궁극적인 행복을 찾아 앞으로의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집중하고자 했으니,
저는 제 딸내미들의 그 선택이 부디 온전히 탁월한 선택이었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임마누엘 주님께서 그들과 늘 함께 하시며 야훼 이레 하여 주시길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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