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집으로 이사가면서 작별인사...(마자렐로센터에게)
 글쓴이 : 소희 (121.140.220.155)
조회 : 6  
안녕하세요? 마자렐로 센터 우선 어떻게 적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그냥 아름다운 것을 적으라고 해서 일단 적어볼게요^^
제가 여기 온지가 벌써 9개월입니다. 9개월 동안 아주 아름다운 것을 보고 느꼈어요.. 무엇이냐면 제가 여기 오기 전에는 욕을 엄청 많이 하고, 친구들하고 어떻게 사겨야 할지도 모르고 그랬는데요 여기 와서 우선 욕하는 것을 많이 줄었고 친구들하고 어떻게 사귀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싸움이 없어요. 싸우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가서 말을 하죠.. 저는 처음에 왜 그러는지 몰랐어요. 그냥 가서 무작정 따지면 되는데 왜 그렇게 복잡한 것을 하는지 근데 그렇게 말을 하면 상대방이 기분도 좋지도 않고 자신의 기분도 좋지 않다고 그랬어요. 그리고 여기에서는 지킬 규칙이 엄청 많아요 그것을 안 지키면 혜택정지라는 것을 하죠. 저는 여기서 엄청 많이 걸려서 혜택정지를 받았어요. 당연히 수녀님들한테도 혼이 났어요. 수녀님이 그때는 엄청 미웠어요. 그냥 다 잔소리로 들었어요. 근데 그게 수녀님들은 저희를 사랑해서 말을 해주시는 거래요. 무슨 뜻 인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수녀님들한테 물어보면 나중에 알게 된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셔요. 그리고 제가 여기에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무엇이 나면 인내심이 기른 것 같아요. 제주도에 있었을 때에는 인내심이 없었는데 여기에서 많은 것을 인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여기 와서 처음으로 남산 타워, 롯데월드, 2번째로 가본 에버랜드,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는 내리 캠프, 추석음식 만들기, 설 음식 만들기, 김장하기, 강화도 역사탐구, 경주→부산으로 수학여행들 많은 것들이 저를 항상 뜻깊게 보내 주셨어요. 제주도에 있었으면 제가 롯데월드, 남산 타워 이런 곳을 가봐겠어요? 당연히 가보지도 못하고 그냥 TV로만 봤을 걸요^^ 저에게 이런 곳을 가보게 해준게 바로 마자렐로 센터입니다. 저는 그냥 모든 것이 고마웠어요. 항상 저에게 나쁜 습관이 있으면 고치라고 해주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 친구들에게 고친다고 하면서 잘 못 고치는 것도 있어요. 그럴 때 마다 친구들이 저보고 왜 안 고치냐고 하고요. 그럴 때 마다 내가 고치는 게 없군아. 라는 생각도 들어요. 살면서 이런 경험 한 것은 처음 이예요. 제주도 있었을 때는 친구들이 그런 말도 안 해줬어요. 그래서 저는 무엇이 제게 나쁜 습관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제 친구들은 항상 저를 좋은 쪽으로만 생각했어요. 그래서 인지 제가 잘못된 습관을 몰랐어요. 이곳에 와서야 제가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여기에서 지내면서 매일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매일 하루하루가 귀찮고 매일 하루하루가 싫증나고 귀찮고 그냥 답답하고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매일 너무 짜증난다는 말도 하고 정말 하루에도 열 두 번 넘게 원장 수녀님한테 가서 저 제주도로 보내달라고 울면서 말 한 적이 있을 거예요. 그럴 때 마다 원장 수녀님께서는 “너 가 가서 뭐 할 것인데?”라고 물어보면 저는 할 말 없이 그냥 원장 수녀님 말만 듣곤 합니다. 그럴 때 마다 후회 하고 그랬어요. 내가 왜 여기에 와서 이러고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어요. 근데 한편으로는 그냥 지내다가 검정고시 따고 나가자 라는 생각도 들었죠. 근데 그게 지내다 보니 생각이 나지도 않을 때가 있기도 하면서 나중에 되면 또 다시 그런 생각이 나요. 근데 제가 여기에서 무엇이 그렇게 싫증이 나고 무엇이 그렇게 답답한지 알게 되었어요. 무엇 때문이냐면 제가 초등시절에 왕따를 당해서 인지 여기 있는 아이들이랑 친하지도 친하게 지내면 조금 두려운 것도 있어요. 그래서 인지 여기에서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어요. 그래서 매일 항상 답답하죠.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가면 못 다가가고 친한 아이들이랑 얘기하다 보면 다른 아이들을 험담 하고 그래요. 그게 정말 하지 말아야 되는걸 알면서도 하죠. 근데 나중에는 생각을 해요. 만약에 그 아이가 제가 험담한 것을 알면 뭐라고 할지.. 아마 저에게 욕을 하겠죠? 그래서 인지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래도 저는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죠. 우선 컴퓨터 자격증 그리고 이젠 검정고시 합격하면 고졸이라는 거. 그리고 아직은 모르는데 미용도 딸까? 생각중이고요. 그리고 대학도 가 볼까 해요. 대학을 가야 제가 할 수 있는 직업을 할 수가 있어요. 그게 무엇이냐면 유치원선생님이요. 언젠지는 모르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냥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저는 어린아이들을 좋아해요. 그래서 유치원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유치원선생님이 꿈인데 일단 대학교를 가야 제가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일단 검정고시를 합격해서 원장 수녀님과 의논 할 것 예요. 그래서 꼭 제 유치원 선생님이 될 것 예요. 그래서 매일 가끔씩 성당에 들어가서 기도 할 때도 있어요. 저는 꿈이 많아요. 간호사, 선생님 사회복지사 가 되고 싶어요.
저는 이렇게 꿈이 많은데 그 꿈을 향해 도전을 못해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꿈만 많으면 뭐하냐? 너 가 그 꿈을 향해 노력을 하지도 않으면서.. 라고 하는 제 주위사람들도 있어요. 그런 말을 들을 때 마다 저는 열심히 노력 하는데 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렇게 말을 못하고 그냥 얼버무려요.
이곳에 와서 제가 이렇게 꿈도 많아지고 무엇에 그렇게 고민 한 것도 처음이고요. 그리고 항상 웃으면서 지낸 적도 없었어요. 매일 화내거나 그랬는데 여기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얻었고, 많은 것을 알아 가고 있어요.
마자렐로 센터는 저에게 희망을 주는 집이예요. 매일 밥 먹고 나면 항상 저는 좋은 말씀을 듣죠. 바로 원장 수녀님의 밤 인사요. 수녀님의 밤 인사를 들으면 왠지 좋아요. 언제였는지 모르는 데요. 수녀님의 말씀을 듣고 운 적이 있어요. 그 말씀을 들으면서 울었어요. 너무 감동적이어서 울었어요. 그리고 수녀님은 금방 빵을 구은 것처럼 바로 즉시 그 자리에서 밤 인사를 해요. 그럼 저는 신기해요. 어떻게 금방 밤 인사를 하지? 하면서ㅋㅋㅋㅋ
이곳에는 라우라 언니가 있는데요. 라우라 언니처럼 되고 싶어서 라우라 회원을 든 사람이 있어요. 그중에 제가 속해요. 라우라 언니처럼 되고 싶은데 어쩔 땐 그 한 주간 지킬 것을 못 지킬 때가 많아요. 그럴 때마다 화가 나요. 지켜야 하는데 못 지켜서 화가 나요.
이곳에 와서 많은 것을 하고 있죠? 근데 이제는 이집을 떠나고 바로 옆집으로 가니 너무 서운하네요.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저 옆집으로 가도 배우는 것은 똑같지만 그래도 이곳에 정이 들어서 인지 떠나기가 싫네요. 정말 이 집이 이제는 지원자 수녀님들이 쓰신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아요. 매일 쓸고 닦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옆집으로 이사 가니 조금은 섭섭하네요. 저에게 희망을 준 집! 사랑을 받고 자라게 해주고 성숙 하게 해준 집이 이제는 저희가 아닌 지원자 수녀님들이 쓰네요. 그래도 이집의 추억은 잊지 않고 살아 갈 것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아름다움을 보고 느꼈어요. 마자렐로 센터 감사합니다. 저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아름다운 것을 느끼게 해줘서 감사합니다.